01수원이라는 지역명 하나로 묶이지 않는 생활권
'수원 치과'라는 검색어는 수원시 전체를 하나의 상권으로 묶는다. 하지만 환자가 실제로 움직이는 범위는 그보다 훨씬 좁다.
광교에 사는 환자가 수원역 치과까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오는 일은 드물다. 치과를 고를 때는 진료 내용보다 거리와 이동 시간이 먼저 걸러낸다.
'수원 치과' 한 검색어의 순위를 올리는 일은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
순위를 올려도 전화가 늘지 않는 경우는 '치과 플레이스 상위노출, 순위 다음에 보는 세 가지'에서 다룬 적이 있다. 생활권이 나뉜 수원 같은 도시에서는 이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
수원시 전체를 아우르는 검색어는 경쟁하는 치과 수가 많아 광고 입찰가도 함께 오른다. 비용은 오르는데 정작 그 검색어로 들어와 내원까지 이어지는 환자는 많지 않다.
02지하철과 버스 노선으로 갈라진 광교·영통·수원역
이 격차가 생기는 이유는 수원의 교통 구조에 있다. 광교는 신분당선이 지나는 생활권이고 영통은 분당선, 수원역 인근은 1호선과 버스 환승 거점이다.
세 지역은 도로로는 이어져 있지만 실제 이동은 지하철 노선을 따라 끊어진다. 환승이 두 번 이상 필요한 구간은 애초에 치과 선택지에서 빠진다.
지하철과 버스 노선이 끊기는 경계를 따라 플레이스 검색 결과의 순위도 지역별로 달라진다.
같은 '수원'이라도 광교에서 수원역까지 가는 길과 영통에서 수원역까지 가는 길은 전혀 다른 이동이다. 플레이스 검색 결과도 이 차이를 그대로 따라간다.
03네이버 플레이스 노출에서 거리가 갖는 무게
검색 결과가 교통 구조를 따라간다는 말은 정확히 어떤 뜻일까. 네이버 플레이스는 검색한 사람의 위치와 병원 사이의 거리를 중요하게 본다.
같은 '치과'를 검색해도 광교에서 검색한 결과와 수원역에서 검색한 결과는 순서가 다르게 뜬다.
원장님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여기서 나온다. 같은 수원인데 저희 병원은 왜 다른 동네 검색에서는 아예 안 보이느냐는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플레이스 노출은 수원시 전체 순위가 아니라 검색한 사람이 서 있는 지점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된다.
병원이 영통에 있으면 영통 생활권 검색에서는 잘 보여도 광교 생활권 검색에서는 거리 때문에 밀려난다. 이 부분은 '치과 네이버 플레이스, 매달 점검할 항목'에서도 다뤘듯 한 번 올려두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자주 생활권별로 흔들린다.
04동탄·용인으로 빠지는 환자와 권역 경쟁
생활권이 흔들리는 폭은 수원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수원 남쪽과 동쪽 생활권은 동탄과 용인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와 경쟁한다.
영통이나 광교에 사는 환자는 수원 시내보다 동탄 쪽이 이동 거리가 짧거나 비슷한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런 환자를 되찾아오려고 '수원 치과' 키워드에 예산을 늘리는 병원이 있다. 그런데 그 환자는 애초에 '수원 치과'를 검색하지 않는다.
자기 동네 이름이나 동탄역 같은 지명으로 검색한다. 넓은 지역명 하나로는 이 환자를 붙잡을 수 없다.
신환 수에 빨리 반영되는 쪽은 넓은 지역명이 아니라 병원이 속한 권역 안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의 검색어다.
05권역을 나누는 판단 기준
그러면 권역은 어디서부터 나눠야 할까. 권역을 나누는 기준은 행정동이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이동하는 경로다.
어느 지하철역을 이용하는지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즉 권역을 나누는 기준은 행정구역이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다니는 이동 경로다.
이 기준은 병원마다 다르다. 광교 중심 상권에 있는 치과와 수원역 먹자골목 안쪽에 있는 치과는 같은 '수원'이라도 잡아야 할 생활권 검색어가 다르다.
어느 권역을 1순위로 둘지는 신환 거주지 분포를 봐야 정해진다.
이런 생활권 분리는 수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용산 치과 플레이스 마케팅, 지역명 하나로는 안 되는 이유'에서도 역세권 유동 인구와 거주 환자, 생활권별 검색어를 따로 봐야 한다고 적은 적이 있다. 수원은 그 경계가 지하철과 버스 노선으로 더 뚜렷하게 그어진다는 점이 다르다.
06권역을 좁히면 손해 보는 진료 구성
여기까지는 일반 진료를 기준으로 한 이야기다. 교정이나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이 커서 환자가 거리를 감수하고 찾아온다.
교정과 임플란트가 매출 대부분인 병원이라면 권역을 좁히는 접근은 오히려 손해다.
멀리서도 검색해서 찾아오는 환자를 좁은 생활권 검색어로는 잡을 수 없다. 이런 병원은 '수원 치과'나 더 넓은 지역명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일반 진료 비중이 높은 병원이 권역 단위 접근을 쓰면 효과가 빠르게 체감된다. 광고비를 좁은 권역에 모으면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교정과 임플란트 비중이 큰 병원인지 일반 진료 중심 병원인지에 따라 권역을 나누는 전략은 달라진다. 무료 진단에서 광고비 흐름과 검색 노출 현황, 새는 지점 세 가지를 확인해 드립니다. 진단만 받고 계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