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시세를 묻는 것이 답이 안 되는 이유
“치과 마케팅 월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에 숫자로 답하는 대행사가 있습니다. 그 숫자는 그 대행사의 상품 가격이지 우리 병원에 필요한 금액이 아닙니다.
강남에서 임플란트 환자를 잡는 비용과 지방 중소도시에서 일반 진료 환자를 잡는 비용은 다릅니다. 경쟁 병원 수, 클릭 단가, 이미 쌓인 콘텐츠 자산이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금액을 써도 결과가 다릅니다.
02방법 1 — 매출 대비 비율로 상한을 잡는다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이번 분기 목표 매출을 정하고, 그중 마케팅에 쓸 수 있는 비율을 정합니다. 그 금액이 상한입니다.
비율을 몇 %로 잡을지는 병원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개원 초기이거나 신규 진료 항목을 밀어야 하면 높게, 이미 재방문·소개 유입이 안정적이면 낮게 잡습니다. 이 비율은 시장 평균이 아니라 병원의 손익 구조에서 나와야 합니다.
이 방법의 한계는 “쓸 수 있는 최대”만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그 돈을 써서 회수가 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03방법 2 — 신환 1명의 가치에서 역산한다
이쪽이 실무에서 더 쓸모 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① 신환 1명의 평균 진료 매출을 구한다 (첫 방문만이 아니라 그 환자가 남기는 총액)
- ✓② 그중 마케팅에 쓸 수 있는 몫을 정한다 (재료비·인건비·임대료를 뺀 나머지에서)
- ✓③ 문의 몇 건이 신환 1명이 되는지 확인한다 (문의→예약→내원 전환율)
- ✓④ ②를 ③으로 나누면 문의 1건에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이 나온다

04예시 계산
아래는 계산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며, 시장 시세나 저희 실적이 아닙니다. 병원마다 숫자가 전부 다릅니다.
신환 1명의 총 진료 매출이 100만 원이고, 그중 마케팅에 20만 원까지 쓸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문의 5건 중 1명이 실제 내원한다면(전환율 20%), 문의 1건에 쓸 수 있는 금액은 4만 원입니다. 지금 문의 1건에 6만 원이 나가고 있다면 손해 구간이고, 2만 원이면 예산을 더 넣어도 되는 구간입니다.
이 계산을 하려면 문의 수와 전환율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산 논의보다 전환 추적 설치가 먼저입니다. 추적 없이 예산을 정하는 것은 계산의 절반을 비워두는 것입니다.
05매체비와 대행 수수료는 나눠서 본다
월 비용을 하나의 숫자로만 보면 어디가 비싼지 알 수 없습니다. 네이버·구글·메타에 실제로 들어간 매체비와 대행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분리해 봐야 합니다.
계약 전에 이 두 가지가 리포트에서 구분되는지 확인하세요. 구분되지 않으면 매체비를 줄여 수수료를 유지하는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